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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책. "우리들의 책 한권"(1-2월). "겨울, 위로로 녹이다"Book review 2013. 1. 8. 14:44
일책. 2013년 1-2월. '우리들의 책 한권' "겨울, 위로로 녹이다" . 원한다. 거부한다. 고민한다. ... 1. 우리는 위로 받길 원한다. 진짜다. 향후 미래 사회는 '디톡스' 제품이 유행할 것이라 말한다. 해독과 치유를 원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면서 힐링이 주요 상품이 될거란 전망이다. 어느 누구나 따뜻한 위로 혹은 정직한 위로를 갈망한다. 김난도는 에서 우리 사회가 '날 선 사람들의 도시'이자 '불안사회', '중독사회'라고 말한다. 묻지마 살인의 증가, 양극화를 비롯한 개인 생존의 불안, 프로포폴 중독 및 스마트폰 중독 등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의 정서가 메말라 비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계사년의 뜻풀이처럼 뱀의 양면성은 더욱 우리들의 미래를 불안의 상품 안에 가두어서 서로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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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책 한권(인문학-02) - "여기 제가 있습니다" 『타인의 얼굴』, 강영안. 문학과 지성사.Book review 2012. 11. 22. 23:39
. 여기 제가 있습니다(Me Voici) -강영안의 『레비나스의 철학 타인의 얼굴』- 임고운 타인이 나를 부른다. 언젠가 연변에 갔을 때 보았던 북한 엄마와 조선족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조선족 남자 아이 T의 눈빛, 그리고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보여주셨던 북한 꽃제비 영상에서 봤던 북한 아이들의 눈빛, 나는 그것을 늘 잊지 않고 있다. 그 눈빛이 나로 하여금 아이들을 바라보게 했고,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리라는 일종의 소명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얼굴은 나에게 어떤 응답적 책임을 요청했고, 나는 그것을 그 순간 의식했다.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무로 세상을 향해 눈을 들기 이전에 먼저 그들이 나를 바라봐준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에 응답해가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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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의 의미>, 학지사에서 온 선물Book review 2012. 11. 8. 00:16
짜잔. 학지사에서도 선물이 왔답니다~ 이만하면 복권 사야겠죠? 크크 . 이번 기회로 국내 출판사의 이벤트를 다 섭렵해 보겠다는 다짐을! 으흐흐;; . 오늘은 귤님과 함께 간단한 책 리뷰 여행을 떠나보려해요. . Max van Manen의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 파커 팔머의 라는 제목을 생각하게 하는 책 제목이네요. 그런데 책을 펼쳐 내용을 보면 존 반 다이크의 처럼 '교육'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쓴 느낌을 줍니다. . 뒤에서 주시하고 있는 귤님... 역자 서문에서의 인상적인 문구 "교사는 어떤 상황을 교육적 상황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고, 그가 처한 상황에서 교육할 수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학생이 뭔가를 배울 수 있게 해야 하는 사람이다." 6쪽. . 교사는 교육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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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프다. 청림출판에서의 선물Book review 2012. 11. 6. 20:47
짜잔 귀한 책 선물이 왔어요. . 청림 출판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당첨이 되었답니다. 출판사에 감사! : ) . "세상에는 왜 이토록 많은 슬픔이 있어요? 사람이 왜 아파야 하는 거죠?" 5쪽. 머리말 맨 처음에 있는 문장입니다. . "사람이기 때문에 슬픕니다. 우리가 슬픔을 경험하는 것은 신이 만든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5-6쪽. . "마치 에서 편지 나르는 올빼미처럼, 혹은 비둘기처럼 나는 메신저이다. 그래서 방송은 내게 숙명이다. 소심하고 겁 많고 아둔한 나이지만, 난 어떤 어려움을 감수하고라도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 8-9쪽. . "이곳은 아프가니스탄이야. 저 여자들은 네 카메라를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거야. 내가 저 여자들의 보호자라 해도 카메라에 찍히라고 할 수 없어" 86쪽. . 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