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토트, 우리의 친구>(IVP), 편집자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후기에서, "존 스토트의 모범적인 삶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이요, 질문이요, 질책이요, 격려요, 영감이다. 또 덧붙여야 할 것은, 그가 스스로에게(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부과한 이 모든 삶의 방식과 일과에도 불구하고, 또 철벽 같은 자기 훈련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드러운 인간미를 결코 잃지 않았다. ... 그러니 몇몇 기고자들이 존을 가리켜 그들이 아는 사람 중 가장 그리스도를 닮았다고 말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핵심은(존도 동의할 것이다) 그를 모방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의 안에 생생하게 살아 계셨던 그리스도를 모방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415p)
이번 한 주 <존스토트, 우리의 친구)(IVP)를 읽었답니다. 이 책을 읽은 목적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겉표지에 초판 한정 특별판이라고 해서 만원에 팔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삶을 찬찬히 살펴 보고 감동적인 교훈을 얻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게 돌아온 것은 "나는 할 수 없어"라는 자괴감과 유사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존 스토트가 살았던 삶은 너무나 '완벽'했기 때문이지요. 이런 분들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저의 현실은 초라해질 뿐입니다.
그러나 제가 그의 책 <제자도> 7장(의존)에서 큰 위로와 감동을 얻었듯이 사실 존 스토트의 인생과 사역은 그가 아닌 하나님이 그 안에서 행하신 것이었습니다. 그가 "사람은 누군가에게 의존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고백했던 것처럼, 그의 삶이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에게 의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저의 삶도, 우리 모두의 삶도 추구해야 할 방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이 진리이시기에 그 분 안에서 자유가 흘러 넘칩니다. 그 분 안에 거하며 충성되며 겸손한 자로서 살아야 겠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순종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삶만이, 당신을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입증"(418p)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