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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디자인>. 유인경. 박선주. 지콜론북. "겨울, 위로로 녹이다"Book review 2013. 2. 18. 22:11
겨울, 위로로 녹이다(1-2월).
<위로의 디자인>
From. Design.
유인경. 박선주 저. 지콜론북.
폴 트루니에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의 심리적 치료는 '비지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의 언어는 공감의 언어이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 우리를 향해 지시하지 않지만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사물이 있다. 누군가에 의해 제작된 창조물들이 위로가 필요한 이들의 마음에 다가와서 조용히 위로의 말을 건넨다. <위로의 디자인>은 그런 책이다.
들을 수 있다는 축복?
<하크Hark>는 소리를 증폭하는 장치라고 한다. 그래서 수족관 벽에 붙이기만 하면, 그 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수족관 속의 생명과 우리를 이어준다.
(지콜론의 Popdesign 에서 퍼옴)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나는?
"<비포 아이 다이Before I die>는 상호 교류적인 성격을 띤 공공 예술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된 장소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한 폐가였다. ... 이 프로젝트는 사실 그녀가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경험으로부터 출발했다. 그 개인적인 비극을 통해,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짧고 연약하며 연기되지 말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무엇이 정말로 자신에게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공공장소에 모인 공동의 지혜와 성찰들이 우리의 커뮤니티와 개인의 행복에 관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96쪽."
"죽기 전에 나는 내 딸이 졸업하는 것을 보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외계인과 함께 샐러드를 먹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온전히 내 자신이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돈 없이 살고 싶다."
"죽기 전에 나는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98쪽.
죽기 전에.. 당신은..?
다스파크 호텔Daspark Hotel. 2011.
사람은 누구나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오롯이 혼자가 되었을 때 찾아오는 고독이라는 선물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던가. 여기 몸을 누이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고독의 시간을 즐기기에 훌륭한 공간이 있다. 134쪽.
읽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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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후에 따뜻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준 책
<위로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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